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가장 큰 주범입니다. 2025년 2월, 환자 수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싱싱한 굴 한 점이 때로는 큰 고통을 부를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에게 치명적인 이번 유행,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노로바이러스 유행 시기
겨울이 되면 바이러스 활동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생존력이 강해집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2월, 감염 환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보통 11월부터 환자가 늘기 시작해 이듬해 3월까지 유행이 지속됩니다.
특히 이번 유행은 6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인 만큼, 보육 시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울철 식중독은 여름보다 방심하기 쉬워 더욱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 원인과 감염
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이유는 강력한 전염성 때문입니다.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염된 어패류 섭취: 익히지 않은 굴, 조개류를 먹었을 때 흔히 발생합니다.
- 오염된 식수: 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나 물을 마실 경우 감염됩니다.
- 접촉 감염: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에 오염된 손으로 물건을 만질 때 전파됩니다.
특히 겨울 제철 음식인 생굴을 먹고 탈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 중 한 명만 걸려도 온 식구가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비말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므로 환자가 발생하면 비상이 걸립니다.
따라서 감염 경로를 미리 파악하고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주요 증상
음식을 섭취한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 잠복기를 거칩니다.
이후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심한 구토: 소아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수양성 설사: 성인의 경우 설사 증상이 더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 복통 및 오한: 배가 끊어질 듯 아프고 으슬으슬한 추위를 느낍니다.
- 발열과 근육통: 감기 몸살처럼 열이 나고 온몸이 쑤시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증상은 2~3일 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탈수 증상은 주의해야 합니다.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심한 구토와 설사로 탈수가 올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물이나 이온 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수칙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입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할 핵심 수칙을 알려드립니다.
- 올바른 손 씻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하게 씻습니다.
- 음식 익혀 먹기: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합니다.
- 물 끓여 마시기: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서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위생적인 조리: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에 세척하고 껍질을 벗겨 먹습니다.
특히 화장실 사용 후나 기저귀 교체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알코올 소독제만으로는 바이러스 제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누를 사용해 물리적으로 씻어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노로바이러스 격리 기간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바로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회복 후에도 최소 48시간 동안은 전염력이 유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소실된 후 이틀간은 등원이나 출근을 자제해야 합니다.
가정 내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의 대처법입니다.
- 공간 분리: 환자는 별도의 방을 사용하고 식사도 따로 합니다.
- 물건 소독: 환자가 만진 문고리, 변기 등은 염소 소독제로 닦습니다.
- 빨래 분리: 환자의 옷과 침구류는 다른 세탁물과 분리하여 고온 세탁합니다.
철저한 격리와 소독만이 2차 감염을 막는 길입니다.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수칙을 지켜주세요.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똑똑한 대처로 건강하게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