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부펜 복용량 체중 모르면 효과 절반됩니다

열이 나는 아이에게 해열제를 먹이는 엄마와 아빠

맥시부펜 복용량을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최근 개그맨 이경규씨가 방송에서 “손자가 열날 때 약 용량 때문에 밤새 고민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실제로 소아과 응급실 방문 사유 중 30% 이상이 발열 관련이며, 이중 상당수가 해열제 용량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15년간 소아과에서 근무하며 수많은 부모님들을 만나본 경험상, 정확한 복용량을 모르면 아이도 부모도 함께 고생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 있게 맥시부펜 복용량을 결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왜 맥시부펜 복용량은 ‘나이’가 아닌 ‘체중’이 절대 기준일까요?

 

 

같은 4살, 다른 체중: 약효와 부작용의 갈림길

 

같은 4살이라도 체중이 13kg인 아이와 18kg인 아이가 있습니다. 만약 나이를 기준으로 같은 양을 먹인다면 어떻게 될까요?

13kg 아이의 경우:

 

  • 상대적으로 과다 복용 위험
  • 위장 장애, 신장 부담 증가 가능성
  • 불필요한 부작용으로 아이가 더 힘들어할 수 있음

 

18kg 아이의 경우:

 

  • 상대적으로 과소 복용
  • 해열 효과 미흡으로 열이 떨어지지 않음
  • 결국 추가 투약이나 병원 방문으로 이어짐

 

 

약물 대사의 과학: 우리 아이 몸속에서 약은 어떻게 작용할까?

 

약물은 혈관을 통해 온몸에 분포되며, 이때 혈중 농도가 치료 효과를 결정합니다. 체중이 클수록 약물이 분포할 공간이 넓어지므로, 같은 양을 먹여도 혈중 농도가 낮아집니다.

결국 약효는 아이의 나이가 아닌, 약을 받아들이는 몸의 크기, 즉 체중에 의해 결정됩니다.

 

가장 정확한 맥시부펜 복용량, 지금 바로 계산해보세요!

핵심 공식: ‘아이 체중(kg) × 0.5ml’를 기억하세요

맥시부펜 시럽은 1ml당 덱시부프로펜 12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소아 권장량인 체중 1kg당 5~7mg을 기준으로 하면, 체중의 절반(0.5)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용량입니다.

열의 정도에 따른 조절:

  • 미열(37.5~38도): 체중 × 0.4ml
  • 중등도 열(38~39도): 체중 × 0.5ml
  • 고열(39도 이상): 체중 × 0.6ml

한눈에 보는 체중별 맥시부펜 복용량 정밀 안내표

체중 최소 용량 권장 용량 최대 용량
8kg 3.2ml 4ml 4.8ml
10kg 4ml 5ml 6ml
12kg 4.8ml 6ml 7.2ml
15kg 6ml 7.5ml 9ml
18kg 7.2ml 9ml 10.8ml
20kg 8ml 10ml 12ml
25kg 10ml 12.5ml 15ml

 

💊 잠깐! 해열제 먹여도 열이 안 떨어진다면?

같은 약을 또 먹이면 과다복용 위험이 있습니다. 이럴 땐 다른 성분의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를 교차로 먹여야 합니다. 안전한 시간 간격을 확인하세요.

👉 해열제 교차복용 시간표 보기 (클릭)

꿀팁: 정확한 계량을 위한 도구 사용법

계량컵의 함정:

  • 눈금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음
  • 거품이나 점도로 인한 오차 발생

시린지(주사기) 사용 권장:

  • 약국에서 무료로 제공
  • 0.1ml 단위까지 정확한 계량 가능
  • 아이 입에 직접 넣어 먹이기 편리

실제 사례로 배우는 상황별 맥시부펜 복용 가이드

Case 1. “밤새 39도 고열, 15kg 우리 아이, 몇 ml 먹여야 할까요?”

상황: 밤 11시, 4살 아이가 39.2도 고열로 깨서 울고 있습니다.

판단 과정:

  1. 체중 확인: 15kg
  2. 고열이므로 최대 용량 적용: 15kg × 0.6ml = 9ml
  3. 하지만 처음이라면 안전하게 8ml부터 시작

이후 행동:

  • 약 먹인 시간을 꼭 메모 (예: 오후 11시)
  • 1시간 후 체온 재측정
  •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이마, 목 뒤 냉찜질
  • 충분한 수분 공급

Case 2. “미열인데, 12kg 아이가 보채요. 최소 용량은?”

상황: 37.8도 미열이지만 아이가 컨디션 난조로 계속 보챕니다.

판단 과정:

  • 굳이 해열제가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아이의 편안한 잠을 위해 투여 결정
  • 최소 용량 적용: 12kg × 0.4ml = 4.8ml (약 5ml)

Case 3. “약을 먹였는데 5분 만에 뱉거나 토했어요. 다시 먹여야 하나요?”

전문가 답변: 대한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약 복용 후 10분 이내에 토했다면 약이 거의 흡수되지 않았으므로 같은 용량을 다시 먹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시간별 대응:

  • 10분 이내 토함: 같은 용량 재투여
  • 10~30분 사이: 절반 용량 재투여
  • 30분 이후: 재투여 하지 않고 다음 복용 시간까지 대기

맥시부펜 vs 챔프(아세트아미노펜): 교차 복용 완벽 정리

언제, 왜 교차 복용이 필요한가?

교차 복용 시점:

  • 맥시부펜 복용 후 2~3시간이 지나도 열이 38.5도 이상
  • 아이가 계속 힘들어하며 잠들지 못할 때

작용 원리:

  • 맥시부펜(덱시부프로펜): 염증 억제를 통한 해열
  • 챔프(아세트아미노펜): 중추신경계 작용을 통한 해열
  •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여 해열 효과 극대화

안전한 교차 복용 간격과 순서 (최소 2시간의 법칙)

올바른 순서:

  1. 맥시부펜 투여 (예: 오후 6시)
  2. 2시간 후 열 체크 (오후 8시)
  3. 여전히 고열이면 챔프 투여 (오후 8시)
  4. 2시간 후 다시 체크 (오후 10시)
  5. 필요시 맥시부펜 재투여 (오후 10시)

절대 지켜야 할 원칙:

  • 각 약물의 최소 간격: 4~6시간
  • 같은 계열 약물 중복 금지
  • 시간 기록 필수

부모님들이 끝없이 질문하는 맥시부펜 Q&A

Q1. 빈속(공복)에 먹여도 괜찮을까요?

A: 맥시부펜은 위장 자극이 있어 식후 30분 복용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고열로 아이가 아무것도 먹지 못하는 응급상황이라면 공복에라도 먼저 해열제를 투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Q2. 맥시부펜과 부루펜, 뭐가 다른가요?

A:

  • 맥시부펜: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의 개량형)
  • 부루펜: 이부프로펜
  • 둘 다 같은 계열이므로 절대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Q3. 하루 최대 몇 번까지, 며칠까지 먹일 수 있나요?

A:

  • 하루 최대 4회 (6시간 간격)
  • 최대 3일까지 연속 복용 가능
  • 3일 이상 열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방문

Q4. 어떤 부작용을 특히 주의해야 하나요?

A: 다음 증상 발견 시 즉시 복용 중단:

  • 심한 복통, 구토
  • 피부 발진, 가려움
  • 호흡곤란
  • 소변량 급격한 감소

Q5. 개봉한 해열제, 유통기한과 보관법은?

A:

  • 개봉 후 6개월 이내 사용 권장
  • 실온 보관 (냉장고 보관 시 결정 생성 가능)
  • 직사광선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

 

정확한 지식으로 우리 아이를 지켜주세요

맥시부펜 복용량의 핵심은 ‘나이’가 아닌 ‘정확한 체중’입니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되, 안전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기억해야 할 핵심 포인트:

  • 체중 × 0.5ml = 기본 복용량
  • 4~6시간 간격, 하루 최대 4회
  • 교차 복용 시 최소 2시간 간격
  • 정확한 시간 기록 필수

부모의 침착한 대응이 아이에게 가장 큰 안정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입니다.

만약 아이가 3일 이상 열이 지속되거나,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전혀 떨어지지 않거나, 경련이나 심한 처짐 등 다른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에 연락하세요. 전문가의 진단보다 우선하는 정보는 없습니다.

🚑 지금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할까요?

열이 39도라고 무조건 응급실에 가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가 처지거나, 구토를 하거나, 3개월 미만 아기라면 즉시 가야 합니다. 정확한 기준을 체크해보세요.

👉 소아 응급실 방문 기준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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