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아이가 수업 중 자꾸 딴짓을 하거나 친구들과 자주 다툰다면, 소아ADHD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진단율이 2.4배 증가하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고민하고 계실 텐데요.
소아ADHD, 단순한 산만함과 뭐가 다를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활발한 아이와 소아ADHD 증상을 혼동합니다.
가장 중요한 구분점은 ‘지속성’과 ‘기능 저하’ 여부입니다.
진짜 신호를 찾아보세요
주의력 결핍
- 좋아하는 게임은 몇 시간도 하는데 숙제는 10분도 못 앉아있어요
- 선생님 말씀을 듣다가 중간에 딴생각에 빠져요
- 준비물을 자주 깜빡하고 알림장 작성을 어려워해요
과잉행동성
- 의자에 앉아도 몸을 계속 흔들거나 발을 까딱거려요
- 조용히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말을 멈추지 못해요
- 끝없이 움직이고 ‘모터가 달린 것’ 같다는 말을 들어요
충동성
-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해버려요
- 친구들과 게임할 때 순서를 기다리지 못해요
- 위험한 행동을 생각 없이 해서 다치는 일이 잦아요
이런 증상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모두 나타나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세요.
왜 요즘 소아ADHD 진단이 늘어날까요?
서울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ADHD 발병률이 2.4배 증가했습니다.
팬데믹이 아이들에게 미친 영향
일상 리듬 붕괴
-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
- 신체활동 부족과 스크린 타임 증가
- 사회적 상호작용 기회 감소
뇌 발달에 미친 영향
- 코로나19 감염 후 신경염증 반응 가능성
-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로 인한 전두엽 기능 저하
하지만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ADHD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산만한 아이’로만 여겨졌던 경우들이 제대로 진단받게 되었거든요.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소아ADHD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건 동반 질환 확인입니다.
체크리스트를 넘어선 종합 평가
현대의 ADHD 진단은 단순한 체크리스트를 넘어섰습니다.
필요한 검사들
- 부모·교사 평정 척도
- 종합심리검사 및 주의력 검사(CAT)
- 뇌파 검사(QEEG)로 뇌 기능 분석
동반 질환, 반드시 확인하세요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에 따르면, ADHD 아동의 60-70%가 다른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동반 질환들
- 불안장애나 우울증
- 틱 장애나 강박증
- 학습장애나 언어발달지연
동반 질환을 놓치고 ADHD 약물만 사용하면 오히려 다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불안이 심한 아이에게 ADHD 약을 주면 더 예민해지거나 공격성이 늘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맞춤 솔루션 찾기
소아ADHD 치료는 약물만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통합적 접근이 답입니다
약물 치료의 역할
- 뇌의 신경전달물질 균형을 맞춰주는 ‘안경’ 같은 역할
- 집중력과 충동 조절 능력을 일시적으로 향상
- 다른 치료법들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비약물 치료법들
- 디지털 치료제(DTx): 게임처럼 즐기며 뇌 기능 훈련
- 인지행동치료: 자신의 생각과 감정 조절법 학습
- 사회성 그룹치료: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 연습
부모가 최고의 치료사예요
가정에서의 일관된 지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효과적인 양육 원칙
- 명확하고 일관된 규칙 설정
- 긍정적 강화와 구체적인 칭찬
- 아이의 강점에 집중하기
집에서 바로 실천하는 5가지 방법
일상을 바꾸는 작은 습관들
1. 시각적 스케줄러 만들기
말로 설명하는 대신 그림이나 사진으로 ‘오늘 할 일’ 목록을 만들어 보세요.
2. 타이머 활용한 집중 루틴
’15분 집중, 5분 휴식’ 패턴으로 숙제 시간을 나누어 보세요.
3.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잘했어” 대신 “스스로 알림장 챙기는 걸 잊지 않았네, 정말 대단해!”
4. 물건마다 집 만들어주기
가방, 연필, 책 등 각각의 정해진 자리를 만들고 시각적 표시를 해두세요.
5. 에너지 발산 시간 보장
하루 30분 이상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학교와의 협력이 핵심이에요
선생님과 소통하는 방법
- 아이의 강점과 어려움을 담은 ‘설명서’ 전달
- 구체적인 도움 요청 (앞자리 배치, 간단한 심부름 등)
- 정기적인 긍정 피드백 주고받기
실제로 교사와 학부모 간의 긍정적 소통은 ADHD 아동의 학교 적응력을 30% 이상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희망적인 미래를 그려보세요
소아ADHD는 극복해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의 고유한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성장 환경을 만들어주는 여정의 시작점이에요.
ADHD 아동들의 특별한 강점들
-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고
- 넘치는 에너지와 열정
- 새로운 것에 대한 높은 호기심
올바른 이해와 지지가 있다면, 이런 특성들이 미래 사회의 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전문가와 함께 우리 아이만의 성장 로드맵을 그려보는 것이 아이의 빛나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첫걸음입니다.
